제주해녀, 50년 만에 우리땅 독도 찾아 태극기 펼치고 '만세'[연합뉴스, 2024.09.06.]
◎ 제주해녀, 50년 만에 우리땅 독도 찾아 태극기 펼치고 '만세' 1950∼1970년대 독도에서 물질하며 영유권 확인 '산증인' [연합뉴스, 2024년 9월 6일] ○ 제주해녀, 50년 만에 우리땅 독도 찾아 태극기 펼치고 '만세’ - '우리 땅' 독도에서 1950년대 말부터 10여년간 물질한 해녀 김공자씨 : 10여 년 전인 2013년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 "독도의 유일한 식수원 '물골'로 가는 험난한 998개 계단을 매일 같이 오르내렸주."(오르내렸지) : "독도경비대가 있던 동도에 물이 모자라 우리가 지내던 서도에서 식수를 전해주기도 했다"며 이같이 전했음 - 당시 해녀들이 독도의용수비대 막사를 지을 통나무를 뭍으로 밀어주기도 했음 : 독도경비대원 부식을 실은 경비정이 높은 파도에 배를 대지 못하자 헤엄쳐 보급품을 나르기도 했음 - 제주해녀들 : 한국전쟁이 끝날 무렵인 1950년대 초부터 1970년대 말까지 동해의 끝자락 독도에서 '바깥 물질'(출가 해녀)을 했음 : 독도로 간 출가 해녀들은 수십년간 울릉도·독도 바다를 누비며 해산물을 채취, 독도 땅에 대한 우리나라의 실효적 지배 면에서도 큰 역할을 했음 - 우리 땅 독도 수호에 앞장선 제주해녀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해녀의 전통을 잇고 있는 후대 제주해녀들이 다시 독도를 찾았음 - 제주도와 경북 울릉도 :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간 독도 연안 어장에서 지역 어업권과 영유권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한 제주해녀의 발자취를 되짚는 물질 시연 행사를 열었음 : 이번 행사는 과거 독도에서 출가 해녀의 역사적 가치와 헌신을 재조명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음 : 행사에는 1970년대 독도까지 가서 '바깥 물질'을 했던 장영미(69·귀덕2리 어촌계)·박영실(66·비양도 어촌계)씨 등 2명을 포함해 제주해녀 7명과 공무원 등 12명이 함께했음 : 바깥 물질을 했던 장씨와 박씨는 독도 땅을 50여 년 만에 다시 밟았음 - 행사에 참여한 해녀들 : 독도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기도 했으며, 독도에서 태극기를 펼쳐 보이며 독도 수호의 정신을 되새기고 독도에 대한민국의 주권을 다시금 알렸음 - 행사에 참여한 막내 해녀 정희선(28)씨 : "70년 전 독도 어장을 부지런히 누볐던 선배 해녀들처럼 너무 벅차고 가슴이 뭉클했다“ : "우리 땅 독도를 지키는데 제주해녀들이 큰 보탬이 됐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음 - 제주도와 경북도 : 2022년 8월 '해양 인문 교류 및 섬 생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독도와 해녀 교류 전시, 해양 문화 교류 행사 등을 펼치고 있음 -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 : "이번 독도 물질 시연 행사를 통해 고향을 떠나 낯선 바다에서 물질을 한 제주해녀들의 노고를 깊이 되새기며 독도를 지켜낸 숨은 주역인 제주해녀들의 강인한 정신과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음 - 오영훈 제주지사, SNS에 : "오랜 준비 끝에 해녀들이 독도 앞바다에 직접 들어가 물질을 시연하고 해양 생태계도 확인했다“ : "독도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갈 수 있는 영토임을 제주해녀가 재확인한 것"이라고 말했음 : "독도는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는 강인한 생활력과 항일투쟁의 상징인 제주해녀가 지켜왔다“ : "더 많은 국민이 대한민국 영토 수호 영웅인 제주해녀의 빛나는 활약을 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음 ○ 링크 - 제주해녀50년만에우리땅독도찾아태극기펼치고만세[연합뉴스, 2024.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