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서 만난 '울릉도·독도 특별전'…역사·생태·문화 한눈에[뉴스1, 2025.10.30.]

  • 등록: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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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 한복판서 만난 '울릉도·독도 특별전'…역사·생태·문화 한눈에
23~25일 청계광장서…플래시몹·생생토크쇼 등
[뉴스1, 2025년 10월 30일]

○ 서울시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동안 청계광장에서 개최한 '울릉도·독도 그리고 섬 특별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음

- 이번 전시는 서울시가 광복 80주년과 독도의 날(10월25일)을 기념해 울릉군·한국섬진흥원과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임
: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울릉도와 독도의 역사와 생태, 문화를 한눈에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음

- 23일 개막식에는 독도 관련 인사와 시민 대표 등 다양한 인물들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음
: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울릉도·독도와 인연을 이어온 대표적인 인물들로, "서울 도심에서 독도의 의미를 시민들과 공유하게 되어 뜻깊다"는 소감을 전했음

- 개막식 1부
: 북청사자놀음보존회의 북청사자춤과 서울 문교초등학교 학생들 및 가수 정광태의 '독도는 우리땅 플래시몹'으로 시작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음

- 북청사자놀음은 함경남도 북청 지역에서 전해 내려온 대표적인 전통 민속놀이임
: 신라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울릉도)을 정벌할 때 목우사자(나무로 만든 사자)를 배에 싣고 건너갔다는 전설을 재현한 공연임
: 국가무형문화재 제15호 및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되어 있음
: 가수 정광태와 서울 문교초등학교 학생 20여 명이 함께한 '독도는 우리 땅' 플래시몹은 행사장의 열기를 끌어 올렸음
: 공연한 문교초등학교 학생은 2022년에 독도에 직접 방문해 동일한 곡으로 플래시몹 공연도 했음

- 2부에서는
: 김윤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이 '동해 해양생태계의 오아시스, 울릉도 독도와 해양영토 가치'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음

- 김 대장
: "독도는 단순한 바위섬이 아니라 소라·홍합·홍해삼·문어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어업인의 삶의 터전이자, 해저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세계적 지질유산“
: 과학적·경제적·지질학적 측면에서의 독도의 중요성을 짚었음
: "비록 바다 위로 드러난 면적은 18만㎡에 불과하지만, 독도를 기준으로 설정된 배타적경제수역(EEZ)은 약 60만㎢로 남한 면적의 61%에 달한다“
: "독도를 잃는다는 것은 단순히 한 섬을 잃는 것이 아니라, 미래세대의 바다와 주권을 잃는 것과 같다"고 밝혔음

- '독도를 지키는 사람들'을 주제로 열린 '독도 생생토크쇼'에서는
: 가수 정광태, 독도경비대 전 대장 이광섭·한종희, 독도등대 근무자 김현길 씨가 출연해 독도 현장 경험담을 전했음

- 가수 정광태 씨
: "1983년 12월 30일 독도는 우리 땅으로 신인가수상을 받았고 다음 해인 1984년 3·1절에는 해양경찰청 초청으로 독도를 처음 방문했다“
: "당시에는 독도에 접안시설이 없어 해경 경비함이 섬에 접근하지 못했고, 결국 독도 1호 주민이신 고(故) 최종덕 선생님의 작은 어선으로 옮겨타고서야 비로소 독도 땅을 처음 밟을 수 있었다"고 말했음

- 이광섭 전 독도경비대장
: "독도를 찾은 국민들을 거수경례로 맞이하는 전통을 처음 시작했다“
: "경비대원으로서의 자부심을 시민들과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음
: 이광섭 전 대장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독도경비대장으로 근무하면서 국민이 독도에 입도할 때 경비대원 전원이 거수경례로 맞이하는 '국민 경례 전통'을 만든 인물임
: 그는 경비대장 재직 중 비상대응훈련을 강화하고, 독도 치안서비스 체계를 정비하는 등 독도 경비 활성화에 기여했음
: 독도경비대는 경북지방경찰청 산하 울릉경비대 소속으로, 울릉도 해안을 지키는 2개 소대와 본부 소대, 독도 소대를 포함해 총 4개 소대로 구성되어 있음

- 한종희 전 독도경비대장
: "일본 순시선이 독도 인근 해역에 접근할 때마다 긴박한 대응훈련을 반복했다"며 긴장의 연속이었던 순간들을 시민들에게 이야기했음
: "일본 순시선은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근거를 남기기 위해 1년에 약 100일 정도 독도 주변 해역에 나타난다“
: "그럴 때마다 독도경비대는 해양경찰청과 해군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독도 수호에 허술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했다"고 강조했음

- 이날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인물 중 독도에서 가장 오랜 기간 근무한 김현길 전 독도등대 관리원
: "1954년 첫 점등 이후 70년 가까이 이어져 온 독도등대의 불빛은 우리 주권의 상징“
: "등대를 지키는 일은 곧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음
: 김 전 관리원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독도항로표지관리소 소속임
: 1954년 무인등대로 시작했던 독도등대가 1998년 유인등대로 전환된 초기 시절부터 상주 근무를 이어왔음
: 독도등대는 3명이 2개 조로 나뉘어 한 달 단위로 교대근무를 했으며 1년에 약 6개월씩 독도에 머무름

- 토크콘서트 사회를 맡은 김윤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
: "겨울철을 포함해 지금까지 170여 차례에 걸쳐 독도 조사를 진행해왔다"며 현장의 어려움을 전하기도 했음
: "한 연구원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긴급 후송이 필요했던 일이 있었는데, 다행히 날씨가 좋아 헬기가 뜰 수 있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 "만약 그때 바람이 거세고 파도가 높아 헬기가 뜨지 못했다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회상했음

- 이외에도 청계광장 전시존에는 '독도사랑 80년사', '하늘과 바다에서 본 독도·울릉도' 영상전, 해양생물 표본, 독도 주변 지질유산 등 약 80여 점 등이 전시됐음
: 울릉군청 및 울릉군 지역업체 2개(울릉유통·독도문방구)가 참여한 장터존에서는 명이나물, 부지깽이, 건오징어, 호박엿 등 울릉 특산품과 독도 키링·에코백 등 기념품이 인기를 끌었음

- 시 관계자
: "이번 전시를 통해 울릉도·독도의 이야기가 시민의 일상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문화로 자리 잡는 한편, 울릉군 등 관계 기관과의 상생협력 지점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음

○ 링크 - 도심한복판서만난울릉도독도특별전[뉴스1,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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