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역사문제 어떻게…"日, 일관되고 진정성 있는 인식 밝혀야"[연합뉴스, 2025.11.06.]
◎ 한일 역사문제 어떻게…"日, 일관되고 진정성 있는 인식 밝혀야" 남상구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정부 차원의 지속적 노력 필요"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재개 제안…역사 '교양서' 집필 의견도 [연합뉴스, 2025년 11월 6일] ○ 독도 영유권 주장, 침략 및 식민 지배 정당화,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부정,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관계 진전에 '걸림돌'이 되는 역사 인식 등의 문제를 풀려면 정부 차원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음 ◇ 남상구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국제 학술회의에서 : "(한일 간) 역사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도깨비방망이'는 없다"며 이런 입장을 밝혔음 : '역사 갈등'을 막기 위해서는 양국의 입장 차이를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음 : "생산적인 결론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역사 문제와 관련해 양국이 이룬 성과와 한계, 원론적인 견해차 등을 명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 - 남 연구위원 : "일본 정부는 식민지 지배는 부당했다는 일본 정부의 확립된 견해를 토대로 일관되고 진정성 있게 역사 인식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음 : 한국 정부를 향해서는 "법적·정치적·도의적 접근을 분리해 단계적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인식 차이를 줄여 나가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음 - 남 연구위원은 역사 문제를 논의할 때 양국이 구성했던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가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봤음 : 그는 2002년부터 2009년까지 2기에 걸쳐 운영했던 위원회를 재개하자고 제안함 : "장기적이고 지속해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장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제언했음 : 그는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도 참여해 역사 논의를 현장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고 강조했음 ◇ 한국 근현대사를 연구해 온 가토 게이키(加藤圭木) 일본 히토쓰바시대 교수 - 이날 발표에서 1990년대부터 본격화한 '양국의 역사 공동 연구 성과와 흐름을 짚었음 - 가토 교수 : "공동 연구의 성과를 널리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 "학술서도 중요하지만 쉽게 읽을 수 있는 교양서 형태의 책을 함께 집필하는 것도 효율적"이라고 강조했음 : "양국의 최신 연구 성과가 충분히 다뤄지지 않는 부분도 있다“ : 소규모로 밀도 있게 교류를 이어가거나 지역사 연구 등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거론했음 - 이번 학술회의 : 한국과 일본이 국교 정상화 이후 걸어온 여정을 짚고, '공생과 번영'을 위해 나아갈 방향을 논하고자 동북아역사재단과 현대일본학회가 함께 마련했음 : 외교·경제·사회·문화 등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는 연구자와 언론인 100여 명이 참여했음 ○ 링크 - 한일역사문제어떻게[연합뉴스, 2025.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