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남은 '수토' 역사…바위에 새긴 글자·유적 조사한다[연합뉴스, 2026.04.17.]

  • 등록: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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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에 남은 '수토' 역사…바위에 새긴 글자·유적 조사한다
동북아역사재단, 20∼24일 학술 조사…'탁본 명장' 흥선 스님 참여
[연합뉴스, 2026년 4월 17일]

○ 울릉도에 남은 '수토' 역사, 바위에 새긴 글자·유적 조사함

- "백성이 들어가 살게 할 수도 없고, 한두 해 간격을 두고 수토(搜討)하게 하는 것이 합당합니다." (숙종실록 1694년 기록)

- 조선 조정은 울릉도를 관리·수호하기 위해 관리를 파견함
: 1694년 9월 무신 장한상(1656∼1724)을 비롯해 여러 수토사(搜討使)가 정기적으로 울릉도를 찾았고, 방문 흔적을 남기기도 했음
: 수토는 수색해서 무언가 알아내거나 찾기 위해 조사한다는 의미임
: 삼척영장이었던 박석창(생몰년도 미상)은 1711년 5월 울릉도를 살펴본 뒤 지도를 그려 올렸는데, '울릉도도형'(鬱陵島圖形)이라는 이름으로 전함
: 울릉군 태하리 해변의 바위벽 등지에서는 각석문(刻石文)이 발견되기도 했음

- 한성주 강원대 교수가 2021년 학술지 '독도연구'에 발표한 '울릉도 수토 각석문의 현황과 특징' 논문에 따르면
: 울릉도 수토의 역사를 유추할 수 있는 각석문 가운데 현재 남아있는 것은 4개임
: 수토사 혹은 수토관이 남긴 흔적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됨

- 울릉도와 주변 섬을 정기적으로 순찰하며 영토 수호의 '최전선'을 지킨 수토관의 발자취를 찾는 학술 조사가 이뤄짐

- 동북아역사재단은 이달 20일부터 24일까지 울릉군 일대를 조사한다고 17일 밝혔음
: 재단 관계자는 "광복 직후 우리 영토를 지키기 위해 추진했던 울릉도·독도 학술조사의 정신을 계승해 약 70년 만에 종합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음
: 조사단은 재단 소속 연구위원과 외부 전문가 등 20여 명으로 구성됨
: 기존에는 역사, 문화, 자연과학 등 분야별로 조사가 진행됐다면, 이번 조사에서는 수토를 중심으로 울릉도·독도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볼 예정임

- 수토와 관련한 기록이 남아 있는 글자(각석문)를 조사하고 황토굴, 돌고리 등 관련한 유적 현황을 살핌
: 옛 지도나 사료 속 지명도 고증할 방침임
: 국내 최고의 탁본(拓本) 전문가로 꼽히는 흥선 스님이 이번 조사에 참여함
: 탁본은 돌이나 금속, 나무 등에 새긴 글씨나 그림을 종이와 먹으로 그대로 찍어내는 것을 뜻함

- 흥선 스님
: 40여년 간 전국 곳곳을 돌면서 탁본 1천100점 이상을 제작해왔고, 2024년 대한불교조계종 탁본 명장으로 인정받았음
: 흥선 스님은 수토제 혹은 수토관 흔적을 담은 각석문을 먹과 두드림으로 되살려 역사적으로 남기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재단 관계자는 귀띔했음

- 재단
: "글자가 닳아 판독이 어려운 울릉도 수토관 각석문 등을 명장의 손길로 복원해 사료의 학술적 신뢰도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음
: 재단은 울릉도를 중심으로 조사한 뒤, 하반기에는 독도로 범위를 넓힐 예정임

- 김영수 독도연구소장
: "울릉도·독도와 관련한 문헌 자료, 유적, 탁본 등을 아우르며 (1953년 조사 이후) 70년 사이 변화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음

○ 링크 - 울릉도에남은수토역사바위에새긴글자유적조사한다[연합뉴스,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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