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시마의 날' 주장…'일본판 트럼프' 다카이치 총재 되면 한일관계 악재[뉴스1, 2024.09.19.]

  • 등록: 202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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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케시마의 날' 주장…'일본판 트럼프' 다카이치 총재 되면 한일관계 악재
'아베 후계자', 지지율 상승세…3파전 치열, 당선 가능성 배제 못해
[뉴스1, 2024년 9월 19일]

○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아베의 후계자'로 알려진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의 지지율 상승세가 심상치 않음

- 현재 3파전 양상인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후보가 당선이 될 경우 한일관계에 균열이 생길 우려가 제기됨

- 18일,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 최근 자민당 내 일부 세력들은 다카이치가 '정책 팸플릿'을 전국 당원들에게 우편으로 발송한 것이 선거 규칙 위반에 해당한다며 징계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음
: 다카이치는 지난 10일 선관위로부터 구두 경고를 받았지만, 지지율 상승 모멘텀을 맞이한 시점에서 다카이치를 견제하는 세력으로부터 사안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임

- 다카이치 측
: 이와 관련 '정책 팸플릿'을 돌린 시기가 자신이 출마에 나설 수 있을지 여부조차 확정되지 않았던 지난 7월 말경 이뤄진 것이며, 총재 선거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고 일축했음

- 다카이치는 최근 정책 토론회 등을 계기로 보수층 당원의 표심을 사로잡으며 지지율이 급부상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음
: 다카이치가 보수층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기존 자민당의 보수적 색채를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임
: '일본 열도를 강하고 풍족하게'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는 다카이치는 여타 후보들보다 자위대의 존재 근거를 헌법에 명기할 필요성을 가장 강하게 주장하고 있음
: 남편이나 아내의 성을 따르도록 한 '부부동성'(同姓) 제도와 반대되는 '선택적 부부별성제' 도입에 대해서는 '강경 반대' 입장으로 보수층의 표심을 사로잡고 있음

- 현재 자민당 총재 선거
: 다카이치를 비롯해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경쟁하는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음
: 여론·동향 조사에서 과반을 차지하는 후보가 없는 만큼 다카이치의 당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판세임

- 다카이치의 역사관도 수정주의적 관점으로, 총재 입후보 9명 가운데 한일관계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로 꼽힘
: 그는 지난 2022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오늘 아침 NHK뉴스에서 2월 22일은 '고양이의 날'이라고 소개됐지만 오늘은 '다케시마의 날'이며, 영토와 주권을 생각하는 소중한 날이다"이라고 적어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는 인식을 보였음
: 다카이치가 당선이 되도 당장은 집권당이 바뀌지는 않기 때문에 정책 연속성이 유지될 가능성이 제기됨
: 이러한 그의 인식으로 개선 모멘텀이 지속 중인 한일관계가 또다시 위기에 놓일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됨

-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다카이치가 '정책 팸플랫' 문제로 낙마하진 않을 것“
: "그가 당선될 경우 역사 인식 등 기존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펼쳤던 것보다 더 강경한 목소리를 내면서 한일이 부딪힐 수 있다"라고 분석했음

○ 링크 - 일본판트럼프다카이치총재되면한일관계악재[뉴스1, 202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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