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한, '남북 두 국가론' 반영 '조선전도' 리뉴얼 첫 확인[뉴스1, 2025.02.05.]
◎ [단독] 북한, '남북 두 국가론' 반영 '조선전도' 리뉴얼 첫 확인 지난해 4월 제작…남한 지역 '한국'으로 표기 [뉴스1, 2025년 2월 5일] ○ 북한이 지난해 1월 '남북 두 국가론'을 반영해 한반도 지도를 수정한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음 - 5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샤오홍슈'에 따르면 : 북한말(조선어)을 공부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중국인(아이디 '才略')은 지난달 28일 북한 지도출판사가 인쇄했다고 표기된 '조선지도'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음 : 다만 해당 지도의 확보 경로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음 - 사진을 보면 '조선지도'의 남한 쪽은 회색으로 흐려진 채 '한국'이라고만 적혀 있음 : 북한이 공식 문서에 남한을 '한국'으로 표기한 것은 '두 국가론' 선언 이후부터임 : 지도 왼쪽 상단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교시를 담고 오른쪽 하단 모퉁이에는 '2024년 4월 발행'으로 제작일자가 명시돼 있음 - 국내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 등에 따르면 지난 2012년, 2018년 버전의 '조선지도'에는 남한 지역의 행정구역도 보통의 지도처럼 상세하게 표기돼 있음 : 섬을 포함했을 때 남쪽의 끝은 '제주도 서귀포시 마라도 남쪽 끝', 동쪽의 끝은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 동쪽 끝', 한반도의 동서남북 길이 등도 명시돼 있었지만 새로 나온 지도에선 이러한 설명들이 모두 삭제됐음 - 과거 지도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교시가 표기돼 있었지만 이제는 김 총비서의 교시로 변경됐음 : 발행 날짜에 병기됐던 주체연호도 새 지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등 최근 북한 내부에서의 변화 동향이 모두 반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음 - 북한 : 김 총비서가 지난해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통일 표현 삭제와 영토 조항 신설 등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 선언을 한 이후로 후속조치로 국가의 지도를 수정한 것으로 추측됨 : 김 총비서의 교시를 넣고 주체연도를 삭제한 것은 '김일성·김정일 주의'에서 김 총비서의 독자적 통치이념을 전면에 내세우려는 우상화 강화 조치의 연장선으로 풀이됨 ○ 링크 - 북한남북두국가론반영조선전도리뉴얼[뉴스1, 2025.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