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돌발 요인 많아…상황관리 대통령 의지 중요"(종합)[연합뉴스, 2025.06.18.]
◎ "한일관계 돌발 요인 많아…상황관리 대통령 의지 중요"(종합)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세미나 잇따라 열려 [연합뉴스, 2025년 6월 18일] ○ 18일, 한국정치외교사학회·동서대 일본연구센터가 서울의 한 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학술회의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도 한일관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언제든 과거사 등 돌발 변수가 생길 수 있어 상황 관리를 위한 대통령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음 -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 : "한일관계가 안정적으로 전개될지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음 : "강제징용, 위안부, 독도, '양국에 인접한 대륙붕 남부 구역 공동개발에 관한 협정'(JDZ 협정) 등 요소가 돌발 요인으로 돌출할 수 있고 냉철하게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음 : "상황관리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고 그걸 뒷받침하는 최고지도자(대통령)의 의지가 중요하다“ : 특히 나가시마 아키히사 일본 총리 보좌관이 최근 강조하기도 했던 '국내 여론 설득'이 중요해지리라고 내다봤d,a - 전문가들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도 한일관계가 우호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음 -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기조연설에서 : "새 정부도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받아들인 것은 참 다행"이라며 젊은 세대를 위해서도 한일관계 발전의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음 - 이혁 한일미래포럼 대표 : "그전에 생각했던 민주당의 일본에 대한 생각과는 많이 다른 시작을 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음 : 더불어민주당이 과거사 문제에 대해 상대적으로 더 엄격했던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임 - 실제 이재명 대통령 : 지난 16일 열린 한일 수교 60주년 행사에 보낸 영상메시지에서 과거사에 대한 언급없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강조했음 : 당초 외교부가 올린 초안에는 과거사 관련 내용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음 - 이날 오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함께 개최한 '한일 국교정상화 60년과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 콘퍼런스 : 한일이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협력 분야를 발굴해야 한다는 양국 전문가 제언이 나왔음 - 손열 동아시아연구원장, 기조강연에서 : "적어도 민간 수준에서는 한일 신시대에 진입했다"고 평가했음 : 청나라 외교관 황쭌셴(黃遵憲)이 조선 말기 무렵 쓴 '조선책략'의 개념을 빌려 "글로벌 리더십을 포기 혹은 남용하지 않도록 미국을 돕는 친미(親美), 일본과 함께 가는 결일(結日), 질서 유지를 위한 중국과 사안별 연대로서 연중(聯中)"을 제안했음 - 이정환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 "미중경쟁의 구조변동 차원이 아닌 한일이 협력해 주도할 수 있는 정책 과제로 북한의 국제사회로의 복귀와 경제 발전을 다시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음 : 한국과 일본 등 관련국 간 협력을 토대로 하는 '북한개발 신탁기금' 및 '동북아개발은행' 구상을 소개함 : "2025년 시점에 현실감은 떨어지지만 장기적 비전으로 봤을 때 한일 사이 북한이 갈등·대립의 소재가 아니라 공동 협력 대상이 되는 비전을 꾸려야 한다"고 역설했음 - 김규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일본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 최근 공급망 문제 및 트럼프 행정부 정책 대응 협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신정부에서 가입 문제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하는 타이밍"이라고 짚었음 - 아베 마코토 아시아경제연구소 상석주임조사연구원 : "향후 미국의 반도체 정책에 따라 일한 기업들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제 표준화 공동 추진, 양국 간 디지털 협정 등을 예로 들었음 ○ 링크 - 한일관계돌발요인많아상황관리대통령의지중요[연합뉴스, 202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