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내각 주요 포스트에 우익성향 인사 대거 포진[연합뉴스, 2025.10.21.]
◎ 日다카이치 내각 주요 포스트에 우익성향 인사 대거 포진 첫 여성 총리지만 여성 각료는 2명…첫 입각은 10명 고이즈미, 하야시 등 자민당 총재 선거 경쟁자들도 기용 [연합뉴스, 2025년 10월 21일]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 - '여자 아베'로 불릴 만큼 강경 보수 성향 행보를 보여옴 : 첫 내각에 우익 성향 정치인을 주요 포스트에 대거 포진시켰음 : 다카이치 총리는 21일 임시국회에서 총리로 선출된 뒤 곧바로 내각 인사 명단을 확정했음 - 명단을 보면 정부 대변인이자 내각 2인자격인 관방장관에는 기하라 미노루(56) 전 방위상이 기용됐음 : 그는 다카이치 총리처럼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단골로 참배해온 정치인으로 지난해는 현직 방위상 신분임에도 참배했음 : 현직 방위상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3년 만이었음 : 당시 한국 정부가 유감을 표명하자 그는 "내정(内政) 문제로 내 생각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음 - 역시 요직인 재무상에는 가타야마 사쓰키(66) 전 지방창생상이 선택됐음 : 가타야마는 대장성(현 재무성) 관료 출신 여성 정치인으로 자민당 총재 선거 때 다카이치의 추천인으로 나서며 친 다카이치 행보를 보여왔음 : 그는 2012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하자 잡지 등 기고를 통해 한일 통화스와프 동결 등 경제 제재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음 : 특히 2011년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소녀상이 설치됐을 때는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연행을 부정하면서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를 요구했음 - 외무상에 기용된 모테기 도시미쓰(70) 전 자민당 간사장 : 한일 위안부 합의 등을 둘러싸고 양국 정부가 갈등을 빚던 2021년에도 외무상을 맡고 있으면서 "한국에 의해 '골포스트'(골대)가 움직여지는 상황이 늘 벌어지고 있다"고 공격하며 한국 정부와 갈등을 빚었음 - 방위상을 맡은 고이즈미 신지로(44) 전 농림수산상도 야스쿠니신사를 정기적으로 참배해왔음 : 그는 올해 패전일인 8월 15일에는 현직 각료 신분임에도 참배했음 - 이들 2명과 신임 총무상에 기용된 하야시 요시마사(64) 전 관방장관 : 최근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해 다카이치 총리와 표를 놓고 싸운 경쟁자들로 '전원 활약'이라는 다카이치 총리의 인사 방침에 의해 다시 각료로 기용됐음 - 이밖에 첫 입각으로 환경상을 맡게 된 이시하라 히로타카(61) : '극우 망언 제조기'로 유명한 이시하라 신타로 전 도쿄도 지사의 3남임 : 이시하라 전 지사는 일본의 조선 식민지화는 자위(자국 방어)를 위한 것이었다거나 한국이 강제병합을 선택했다는 등 살아있을 때 수많은 망언을 쏟아낸 극우 성향 정치인이었음 - 첫 입각 : 스즈키 노리카즈(43) 농림수산상, 기가와다 히토시(55) 국토교통상, 마쓰모토 히사시(63) 디지털상, 아카마 지로(57) 국가공안위원장, 오노다 기미(42) 경제안보담당상, 히라구치 히로시(77) 법무상, 마쓰모토 요헤이(52) 문부과학상 등 10명에 달함 :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첫 여성 총리이지만 여성 각료는 가타야마 재무상과 오노다 경제안보담당상 등 2명만 발탁했음 - 이시바 시게루 내각에서 미국과 관세협상을 담당한 아카자와 료세이(63) 전 경제재생상은 경제산업상에 기용됐음 : 이밖에 후생노동상에 우에노 겐이치로(60), 국토교통상에 가네코 야스시(64), 부흥상에 마키노 다카오(66), 저출산상에 기가와다 히토시(55), 경제재생상에 기우치 미노루(60)가 각각 선택됐음 ○ 링크 - 日다카이치 내각 주요 포스트에 우익성향 인사 대거 포진[연합뉴스, 2025.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