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 선 긋고, 최근 사진 넣고…정교해진 日 교과서 왜곡[연합뉴스, 2026.03.25.]
◎ 울릉도-독도 선 긋고, 최근 사진 넣고…정교해진 日 교과서 왜곡 동북아역사재단, 교과서 검정 결과 분석 세미나…"세밀한 표현↑" '강제성' 언급 없이 '동원' 표현…"교과서, 역사 인식의 중요 축" [연합뉴스, 2026년 3월 25일] ○ 울릉도-독도 선 긋고, 최근 사진 넣고, 정교해진 일본 교과서 왜곡 -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도 일본 고유의 영토인데,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으며, 일본은 여기에 계속 항의하고 있다." - 일본 도쿄서적(東京書籍)이 펴낸 고등학생 대상 '지리탐구' 교과서에는 주요 국가의 국경 분쟁과 영토 문제를 설명하는 부분이 있음 : 4년 전 검정을 통과해 일선 학교에서 쓰이는 이 교과서에는 스프래틀리(필리핀명 칼라얀·베트남명 쯔엉사·중국명 난사<南沙>) 군도 등 2곳의 사진이 실려있음 : 일본 문부과학성이 지난 24일 교과서 검정 조사심의회 총회를 통해 확정한 내용을 보면 내년부터 쓸 도쿄서적 교과서에는 독도가 새롭게 더해져 총 세 곳의 사진이 담김 : 사진에는 '다케시마'라는 일본식 표현과 함께 '시마네현 오키노시마초, 2019년'이라는 설명이 달려있음 : 비교적 최근 촬영한 독도 모습임 : 해당 검정본에는 누가 이 사진을 찍었는지 출처를 밝히지 않았음 -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는 일방적 주장이 담긴 교과서 상당수가 일본 정부 검정을 통과한 가운데 역사 왜곡 작업이 더욱 정교해졌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음 - 박한민 동북아역사재단 교과서연구센터장 : 25일, 서울 서대문구 재단에서 열린 '2026년도 검정 통과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전문가 긴급 분석 세미나'에서 : "눈에 잘 띄지 않은 부분에서 (일본 측 주장을) 디테일하게 표기하고 있다"고 짚었음 - 일본 정부, 2018년 고시한 고교 학습지도요령에서 : 독도가 일본의 고유한 영토이며, 일본이 영유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다루도록 해왔음 : 이번 고등학교 교과서는 2022년에 이은 두 번째 검정임 - 박 센터장 : 올해 검정을 통과한 일본사탐구, 세계사탐구, 정치·경제, 지리탐구 등을 언급하며 "전체적으로 (일본 정부의) 학습지도요령을 반영했다"고 평가했음 : 그는 독도와 관련해 '일본의 고유 영토', '1905년 시마네현 편입', '한국의 불법 점거' 등을 언급한 문구나 표현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음 - 박 센터장은 주요 교과서에 실린 지도를 특히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음 : 예컨대 도쿄서적의 지리탐구 교과서 검정본에는 일본의 영역과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지도에서 표시했는데,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경계선이 그려져 있음 : 야마카와(山川) 출판사가 펴낸 '세계사탐구' 검정본은 '조선전쟁', 즉 한국전쟁 상황을 표시한 지도에서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경계선을 표시했음 - 박 센터장 : "경계선은 눈을 크게 뜨고 봐야 할 정도"라며 : "축척과 관계없이 경계선을 세밀하게 긋고, 독도를 일본 영토로 정교하게 표시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음 - 일제강점기 징용과 위안부 동원 관련 표현도 문제로 거론됨 - 관련 서술을 분석한 이아리 재단 연구위원 : "(이전 검정본과 비교해) 큰 변화는 없어 보이나 일부 교과서에서는 다소 후퇴한 서술이 나타난다"고 판단했음 : 실제로 짓쿄(實敎) 출판사의 '세계사탐구' 검정본은 '가혹한 노동에 종사할 수밖에 없었'다는 표현을 '열악한 노동환경에 놓였던'으로 수정한 것으로 나타났음 : 주체를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고 '동원'이라고만 표현한 것으로 확인됐음 - 이 연구위원 : "자세히 보지 않으면 바뀐 점을 찾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 "일본의 전시 동원 책임 소재에 대해 소극적인 인정은 여전하다"고 지적했음 - 전문가들은 향후 학습지도요령이 어떻게 변할지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음 : 일본 정부의 학습지도요령은 통상 10년에 한 번씩 개정됨 - 박 센터장 : "독도의 서도와 동도를 각각 남섬(男島·오지마)과 여섬(女島·메지마)으로 표기하는 일본식 명칭이 증가하는지 등도 주의 깊게 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음 - 이날 토론 좌장을 맡은 서종진 재단 한일연구소장 : "역사 교육과 교과서 문제는 (미래 세대의) 역사 인식을 형성하는 중요한 축"이라며 면밀한 검토와 대응을 촉구했음 ○ 링크 - 울릉도독도선긋고최근사진넣고일본교과서왜곡[연합뉴스, 2026.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