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도 바다사자 잡는 12분 영상 버젓이…몸 뒤트는데 “♬ 아라에~”[한겨레, 2026.04.17]
◎ 일본, 독도 바다사자 잡는 12분 영상 버젓이…몸 뒤트는데 “♬ 아라에~”[한겨레, 2026년 4월 17일] [현장] 왜곡 수위 높아진 ‘영토·주권 전시관’ [한겨레, 2026년 4월 17일] ○ 일본, 독도 바다사자 잡는 12분 영상 버젓이 - “아라에~ 고라에~.” - 16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영토·주권 전시관’ 게이트홀 : 이곳에서 상영된 ‘일본해·다케시마(일본 쪽이 주장하는 동해와 독도 명칭)의 바다사자’ 기록 영상에서 : 일본 어부들은 독도에 상륙한 뒤 철통을 두드려 장단을 맞추며 ‘아라에~’ 같은 추임새까지 넣어 흥을 냈음 : 이어진 영상에선 이들이 던진 그물 안에서 독도 바다사자(강치)가 고통스럽게 몸부림치고 있었음 : 당시 어부들의 독도 임시 거처 옆에는 일본제국군 군기였던 욱일기를 본뜬 깃발이 펄럭였음 : 이 12분 35초짜리 바다사자 포획 영상은 지난해 11월 일본 ‘영토·주권 전시관’에 별관 격으로 게이트홀이 새로 마련되면서 추가됐음 : 이날도 관람객 두어명이 듬성듬성 자리를 지켰다. 일본 정부는 영상에서 동해, 독도, 강치를 가리켜 ‘일본해, 다케시마, 일본 바다사자’라는 왜곡된 표현을 이어가고 있었음 ◇ ‘멸종’ 독도 바다사자 포획 전시공간 추가 - 전시관 쪽은 이 영상에 대해 : “1934년 오사카 아사히신문사 기자와 카메라맨이 오사카 시립동물원(현 덴노지동물원) 수의사와 다케시마에 10여일간 머물며 바다사자 사냥을 취재한 것” : “당시 바다사자 포획이 선명하게 기록됐다”고 설명했음 - 독도 바다사자 :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의 무분별한 학살 여파로 결국 1994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공식 멸종 선언한 종이 됐는데, 이를 버젓이 일본의 자연문화·역사로 소개하고 있는 것임 - 실제 해양수산부 : 2022년 부산대 연구팀 조사를 바탕으로 “독도 바다사자는 일본이 포획·수렵을 시작했던 1904년 3만여마리에서 1930년 790마리, 1940년 227마리로 감소했다” : “1974년 비공식 관측을 끝으로 더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음 - 지난해 4월 18일 재개관할 당시에도 이 전시관은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확대 재생산했다는 비판을 받았음 : 영토 문제 왜곡이란 비판을 받았던 기존 전시물은 고스란히 유지되고 있음 - 본관에 마련된 몰입형(이머시브) 극장의 ‘섬들의 기억’ 영상에는 독도를 ‘다케시마’로 부르며 당연하다는 듯 일본 영토로 소개했음 : 전체 4분 남짓 영상에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쿠릴열도 남쪽 섬들(일본 명칭 북방영토), 센카쿠열도(중국 명칭 댜오위다오) 내용도 포함됐음 - 극장 옆 ‘히스토리 월’에는 “지금도 다케시마에서 한국의 불법 점거가 이어지고 있다”는 왜곡 주장이 소개됐음 : 전시관 내 팸플릿 자료에도 “한국의 다케시마 점거는 국제법상 아무 근거가 없는 불법 점거이며 (한국의) 어떤 조처도 법적 정당성이 없다”는 내용이 적혔음 - 이 전시관은 일본 내각 관방 산하 영토·주권대책기획조정실이 실질 운영하는 곳으로 2018년 만들어졌음 : 원래 도쿄 히비야에 소규모로 설치됐던 걸, 6년 전 국회·법원·행정부처 등이 밀집한 현재 자리로 오면서 규모를 7배 넓혔음 - 한국 외교부 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히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반복하는 것”이라며 전시관 폐쇄를 요구해왔음 - 홍성근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실장,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 “독도 바다사자 포획은 일본이 과거 조선을 침탈했다는 증거인데 이를 되레 ‘독도가 일본 땅이었다'는 홍보 수단으로 삼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 “일본 정부가 ‘한-일 관계가 한층 중요해졌다’고 말하면서 영토 문제에 억지 주장을 펴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는 것은 안타깝고 잘못된 태도”라고 지적했음 ○ 링크 - 일본독도바다사자잡는12분영상버젓이[한겨레, 2026.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