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회담 앞두고‥"독도 일본 땅" 기시다 발언 발간물서 삭제[MBC, 2024.05.30.]

  • 등록: 2024.05.31
  • 조회: 37

◎ 한일회담 앞두고‥"독도 일본 땅" 기시다 발언 발간물서 삭제
[MBC, 2024년 5월 30일]

○ 앵커

- 정부가 발간하는 한일 관계 현황 자료에서 일본의 과거사 왜곡에 대한 내용이 대폭 삭제되고 축소된 사실이 드러났음
: 이렇게 개정된 2023년 판은 지난해 한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발간됐음
: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했던 일본 기시다 총리의 외무상 시절 발언 기록도 석연찮은 이유로 빠졌음

○ 조의명 기자

- 외교부가 비정기적으로 출간하는 '일본개황’
: 일본의 정치, 경제 현황과 한일 외교관계 등의 정보를 담은 정부 공식 발간물임
: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 전날인 지난해 3월 15일, 외교부는 이 자료를 새로 개정해 배포했음

- 개정 전 개황에는 1950년대부터 일본 정치인들의 각종 과거사 왜곡 발언을 상세히 정리한 항목이 있었음
: 개정판엔 이 항목 전체가 삭제됐음
: 삭제된 내용 중 눈에 띄는 건 당시 윤 대통령과 만남을 얖두고 있던 기시다 총리 관련 부분
: 개정 전인 2018년 일본개황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외무대신 시절이던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 ,"한국은 독도를 불법 점거 중" 등의 발언을 공식석상에서, 모두 19차례나 해 왔던 것으로 나타났음
: 이런 내용은 한일회담 하루 전 개정된 자료에선 전부 삭제된 채 배포됐음
: 지난 판본들엔 한일 간 주요 현안으로 일본의 교과서 왜곡 문제를 소개했지만, 이 부분도 이번엔 빠졌음

- 김영환(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실장)
: "기본적으로 기시다건 아베건, 역사 문제에 대해선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겠다라고 하는 (우리 정부의) 기본적인 입장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 외교부 관계자
: "한일정상회담 전 약식으로 발간한 자료“
: "현안 위주로 구성하다보니 일부 자료를 미수록했다"고 해명했음

- 독도와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가 현안이 아니라던 외교부 판단과는 달리
: 한일회담 직후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내용을 담은 일본 교과서가 줄줄이 일본 정부 검정을 통과하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음

- 외교부
: "교과서 문제 등 일본 역사왜곡과 관련해선 일관적으로 단호히 대응하고 있다"며, 문제의 발간물은 올해 다시 개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음

○ 링크 - 독도일본땅기시다발언발간물서삭제[MBC,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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