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

국회도서관 소장 독도 관련 자료 소개 독도 소장자료 관련 더 보기

  • 日淸韓三國之略圖(일청한삼국지략도)

    「일청한삼국지략도(日淸韓三國之略圖)」는 이시다 아리토시(石田有年)가 1894년 9월에 제작․발행한 지도이다. 조선은 파란색, 청국(淸國)은 노란색으로 칠했고, ‘대일본(大日本)’으로 표기한 일본은 분홍색으로 칠했다. 이 지도는 일본에서 조선과 청나라로 가려는 사람들을 위해 제작한 지도로, 철도, 조선과 청나라의 행정구역 경계와 주요 성(城)․읍(邑), 일본 주요 항구에서 청나라와 조선의 주요 도시와 항구까지의 이정(里程)을 표시했다. 동경 130도, 북위 37도 90분쯤의 강원도 동쪽 바다에 섬을 그리고 ‘죽도(竹島)’라고 표기했고, ‘죽도’ 동남쪽에 섬을 그리고 ‘송도(松島)’라고 표기했다. ‘죽도’와 ‘송도’는 당시 일본인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각각 불렀던 명칭이었다. ‘죽도’와 ‘송도’를 조선과 같은 파란색으로 칠했는데, 쓰시마 섬(對馬島)이 일본과 같은 색인 분홍색으로 칠해져 있는 것으로 볼 때,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인식했음을 알 수 있다.

    AJ5885(일청한삼국지략도. 1894) 부분 2.png
  • 朝鮮明細全圖(조선명세전도)

    「조선명세전도(朝鮮明細全圖)」는 나카무라 요시마츠(中村芳枩)가 1894년 8월 14일 발행한 지도로, 조선 8도의 경계를 노란색(경기도, 경상도), 분홍색(강원도, 전라도, 평안도), 초록색(충청도, 황해도, 함경도)으로 각각 칠해서 서로 구분했다.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에서 부르는 명칭인 ‘죽도(竹島)’와 ‘송도(松島)’로 각각 표기되어 있고, ‘송도’ 즉 독도는 정확한 위치를 나타내기 위해 지도의 오른쪽 윤곽선 바깥에 그려져 있다. ‘죽도(울릉도)’와 ‘송도(독도)’는 강원도와 같은 분홍색으로 칠해져 있어, 강원도에 속하는 섬이라는 것을 분명히 나타냈다. 반면 쓰시마(對馬)는 일본 규슈(九州)와 마찬가지로 아무 색도 칠해져 있지 않아, 울릉도ㆍ독도와 구분되어 있다. 이 지도를 통해 당시 일본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명세전도 부분도(나카무라 요시마츠, 1894).png
  • CARTE de la PROVINCE de QUAN-TONG ou LYAU-TONG et du ROYAUME de KAU-LI ou CORÉE(관동(요동)지방도와 조선왕국도)

    이 지도는 프랑스의 자크 니콜라스 벨렝(Jacques Nicolas Bellin, 1703-1772)이 제작한 지도를, 1755년 네덜란드어로 번역, 간행한 지도이다. 벨렝은 프랑스 왕실수로국에서 일하면서 많은 지도와 지도책을 발간했다. 특히 중국과 주변 관련국에 관한 지도는 당빌(J. B. Bourguignon d’Anville, 1697–1782)의 전통을 이어 받아 제작했다. 벨렝의 원래 지도는 프랑스 소설가인 앙투안 프랑수아 프레보(Antoine François Prévost, 아베 프레보[Abbé Prévost], 1697-1763)의 저서 『여행의 역사(Histoire générale des voyages)』 제6권에 수록되었다. 이 책은 유럽에서 상당히 인기가 좋아, 영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네덜란드어, 덴마크어 등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여러 번역본에 수록된 같은 형태의 지도에서 ‘한국해’를 다양한 언어로 표기했고, 그 결과 ‘한국해’라는 표기를 전 유럽에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당시 유럽 사회에 한반도 동쪽 바다를 ‘한국해’로 표기하는 것은 지식인과 일반인들 사이에 상식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지도에서는 한반도 동쪽 바다를 두 개의 언어로 표기했는데, 프랑스어로 “MER DE COREE”, 네덜란드어로 “ZEE VAN KOREA” 즉 ‘한국해’라고 표기했다. 이 지도에서는 또 조선과 청나라의 국경선이 압록강과 두만강 이북의 간도지역까지 포함하여 그려져 있다. 울릉도는 ‘Fang-ling-tau’로, 독도는 ‘Chyăng-shăn-tau’로 표기되어 있다. ‘Fang-ling-tau’는 울릉도(鬱陵島)의 ‘울(鬱)’자를 ‘반(礬)’자로 읽은 ‘반릉도(礬陵島)의 중국 발음이고, ‘Chyăng-shăn-tau’는 우산도(于山島)의 ‘우’자를 ‘천(千)’으로 잘못 읽은 ‘천산도(千山島)’의 중국 발음이다.

    관동(요동)지방도와 조선왕국도(벨렝).png
  • 독도침해사건에 관한 건의문

    「독도침해 사건에 관한 대정부 건의문」 (주문)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에 일본 관헌이 불법 침입한 사실에 대하여 정부는 일본 정부에 엄중 항의할 것을 건의함. (이유) 지난 6월 27일 일본 도근현청(島根縣廳, 시마네현청), 국립경찰 도근현(島根縣) 본부, 법무성 입국관리국 송강(松江, 마츠에) 사무소원 등 약 30명이 역사상 대한민국 영토가 명확한 독도에 대거 침입하여 일본 영토라는 표식과 아울러 한국인 출어는 불법이라는 경고표를 건립하는 한편 때마침 출로 중의 한국인 어부 6명에게 퇴거를 요구하는 불법 행위를 감행하여 엄연한 해양주권과 대한민국 국토를 침해하는 불상사를 야기하여 한일 양국의 우호적인 국교에 일대 암영을 던진 바 있다. 그러므로 대한민국 정부는 금후 한국의 주권을 보장할 뿐 아니라 산악회를 포함한 강력한 현지 조사단을 독도에 파견함에 천원조(千援助)하여 한국인 어민의 출로를 충분히 보호하고 금후 사태 수습에 적극적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하여 좌기의 결의문을 제출한다. (결의문) 1. 대한민국의 주권과 해양주권선의 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여 금후 독도에 대한 한국 어민의 출로를 충분히 보장할 것 2. 일본 관헌이 건립한 표식을 철거할 뿐 아니라 금후 여사한 불법 침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일본 정부에 엄중 항의할 것

    독도침해사건에 관한 대정부건의문(1, 2면 합).jpg
  • 대한전도(大韓全圖)

    「대한전도(大韓全圖)」는 대한제국의 학부(學部) 편집국(編輯局)에서 1899년[광무(光武) 3] 12월에 발행한 대한제국(大韓帝國)의 전도(全圖)이다. 전국을 경기, 황해, 평남, 평북, 함남, 함북, 강원, 충남, 충북, 경남, 경북, 전남, 전북 등 13도로 나누어 표시했다. 관찰사(觀察使), 목사(牧使), 부윤(府尹), 군수(郡守), 부윤 겸 감리사(府尹兼監理使)가 있는 곳을 기호로 구분하여 표시했고, 당시 건설 중이거나 또는 건설 예정인 철도도 표시되어 있다. 강원도 울진 앞 동해 바다에 울릉도(鬱陵島)를 그려 표시하고, 그 북동쪽에 작은 섬을 그리고 ‘우산(于山)’이라고 표기했다. 울릉도 옆의 우산도 즉 독도가 대한제국의 영토라는 점을 보여주는 지도이다. 울릉도 아래에 아주 작은 섬을 4개 그려 넣었다. 대한제국 주위의 바다 명칭은 표기되어 있지 않다. 일본이 서양에서 수용한 지리 지식을 다시 대한제국에서 수용하여 제작한 지도로, 서양의 지리적 지식을 수용하면서 우리의 전통적 지도제작 기법이 약간 첨가되어 있다.

    대한전도 울릉도 독도 부분.jpg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