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바다 뚫고 우산국 정벌…이사부 개척정신 기리는 삼척[서울신문, 2024.08.03.]

  • 등록: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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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친 바다 뚫고 우산국 정벌…이사부 개척정신 기리는 삼척
[서울신문, 2024년 8월 3일]

○ 서기 512년 6월 신라 장군 이사부가 우산국(于山國)을 복속시켰음

- 우산국은 현 울릉도와 독도로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무릉도와 우산도로 기록돼 있음
: 이사부는 우산국을 한국 역사에 최초로 편입시켜 해상 영토를 개척한 인물로 평가됨
: 1500여년이 지난 지금, 강원 삼척에서는 이사부를 선양하는 사업이 한창임
: 삼척은 이사부가 우산국 정벌에 나선 출항지로 알려졌음

◇ 나무사자 풀어 섬나라 정복

- 이사부가 우산국 정벌에 나선 당시 동해는 고요하고 잠잠했음
: 이사부는 실직주(삼척) 군주에서 하슬라(강릉) 군주로 자리를 옮긴 뒤 전쟁 준비를 마쳤고, 물결이 잔잔해지는 음력 6월 우산국으로 향했음
: 평온했던 바다와 달리 우산국 사람들은 거칠고 사나웠다. 섬과 바다의 지형, 지세에 밝고 응집력도 강했다고 함
: 우산국은 단순한 어민들의 거주지가 아닌 군사력과 경제력을 보유한 해양 소국으로 알려졌음

- 이 같은 정보를 미리 입수한 20대 초반의 젊은 왕족 이사부는 우산국을 항복시킬 수 있는 비상한 전략을 세웠음
: 망망대해를 건너며 160여㎞를 항해한 끝에 우산국에 당도한 신라 수군의 함선에는 사자들이 놓여 있었음
: 실제 사자는 아니고 신라 수군과 백성들이 나무로 깎아 만든 목우사자였음
: 이사부는 항복하지 않으면 맹수를 풀어 모두 죽이겠다고 위협했고, 겁먹은 우산국 사람들은 곧 항복했음
: 이후 신라는 동해 지역을 안정적으로 확보했고, 북진정책도 성공시켰음
: 이사부는 541년 신라 관직 중 2번째 등급인 이찬에 올랐음

◇ 기념관·길·축제…다시 살아난 이사부

- 삼척 정라동에 가면 이사부독도기념관이 있음
: 삼척시가 이사부의 개척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달 23일 개관함
: 이사부독도기념관은 연면적 3274㎡이고, 이사부관과 독도체험관, 복합휴게공간 등으로 구성됐음
: 이사부관은 실감 영상, 독도체험관은 미디어아트 시설로 이뤄졌음
: 하루 관람 인원은 600명이고, 이달 말까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이후에는 예약제로 운영함

- 4일까지는 특별공연 ‘독도, 시간을 넘어서’를 엶
: 이사부독도기념관 야외 특설무대에서 개관 기념으로 미디어아트와 공연예술을 접목한 공연임
: 설화를 재해석해 이야기로 구성한 이 공연은 이사부가 우산국을 복속시키는 과정을 웅장한 음향, 영상과 배우들의 노래와 율동으로 그려냄

- 삼척에는 이사부길도 있음
: 삼척항에서 삼척해수욕장까지 4.6㎞ 잇는 해안도로로 동해와 기암괴석, 송림이 어우러진 경관이 뛰어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됐음

- 삼척시는 2008년부터 이사부축제도 개최하고 있음
: 지난달 20~21일 ‘연희(演戱)’를 주제로 열린 이사부축제는 드래곤보트 대회, 수상레저스포츠 체험, 워터풀 등으로 꾸며졌음

- 박상수 삼척시장
: “이사부 장군은 우리 역사에 해양영토 개척이라는 큰 획을 그었다”
: “역사 속에서 우리의 뿌리를 배우고 더 좋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이사부 장군의 정신을 기린다”고 말했음

○ 링크 - 이사부개척정신기리는삼척[서울신문, 202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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