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독도 지킨 수토사 장군, 의성 실경뮤지컬로 되살아나다[영남일보, 2025.09.14.]
◎ 울릉·독도 지킨 수토사 장군, 의성 실경뮤지컬로 되살아나다 [영남일보, 2025년 9월 14일] ○ 실경뮤지컬 '독도장군 장한상'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음 - 경북 의성군 구봉공원에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펼쳐짐 : 조선 숙종 시기 울릉도와 독도를 지켜낸 수토사 장한상의 일대기를 다룬 이번 무대는 지역 역사와 정체성을 재조명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음 △ 첨단 기술, 스타·시민 배우의 조화 - 구봉공원 절벽과 하천을 배경으로 펼쳐진 공연은 3D 비디오 매핑과 특수조명, 불꽃, 라이브 음악이 결합된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음 : 나무의 수형과 산의 굴곡까지 세밀하게 반영한 영상 연출은 실경산수화 같은 감동을 안겼고, 자연 지형을 그대로 활용한 공간은 무대와 현실의 경계를 허물었음 : 프랑스 영상감독 세바스티앙 살바냑의 참여로 국제 협업의 성과도 빛났음 : 장한상 역의 김준현, 안용복 역의 조유신, 베트남 국민예술가 당 튀 미우옌이 합류해 무대를 풍성하게 했음 : 특히 미우옌 배우는 장군의 아내 역을 맡아 깊은 울림을 전하며 한국·베트남 문화교류의 상징적 순간을 만들었음 : 의성군 시민 배우들이 직접 참여해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 정체성을 공유하는 장으로 확장됐음 △ 비와 함께한 감동의 객석 - 공연 기간 중 이틀은 비가 내렸지만, 관객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음 : 우중에도 배우들의 열연이 이어졌고, 객석은 환호와 갈채로 화답했음 : 첫날과 마지막 날은 공연 시작 전부터 입장객 행렬이 길게 늘어서며 구봉공원이 가득 찼음 : 비가 쏟아지는 순간조차 관객과 배우가 함께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으로 기록됐음 - 연출을 맡은 이정남 감독 : 이번 무대를 "과거를 재현하는 것을 넘어 현재와 미래를 잇는 다리"라고 정의했음 : "울릉도와 독도의 바람과 파도 속에 장한상의 발자취가 살아 있다"며, 공연을 통해 '지킨다'는 의미를 묻고 싶었다고 강조했음 △ 지역을 넘어 세계로 - 김주수 의성군수, "뮤지컬 장한상은 지역 예술 인재 발굴과 문화 브랜드 육성의 대표 사례"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음 : 손인락 영남일보 대표 역시 "오늘날 지켜야 할 가치와 정신을 되새기게 한다"고 평가했음 - 공연 제작진은 앞으로 울릉도와 독도 현지 공연, 청소년 교육 연계, 국제 무대 진출까지 내다보고 있음 : 실경뮤지컬 장한상은 나흘간의 공연을 넘어 지역민의 자부심과 문화적 에너지를 확인하는 장이었음 : 역사와 현재, 지역과 세계가 교차한 무대는 '함께 기억하는 시간'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내년을 기약했음 ○ 링크 - 울릉독도지킨수토사장군의성실경뮤지컬로되살아나다[영남일보, 2025.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