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 "독도는 우리 땅…감태·소라 많아 여기 살고싶다"[연합뉴스, 2024.09.07.]

  • 등록: 202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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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해녀 "독도는 우리 땅…감태·소라 많아 여기 살고싶다"
대형 태극기 펼치며 '만세'…"독도 절대로 뺏겨선 안 돼"
[연합뉴스, 2024년 9월 7일]

○ "(독도를 지켰던) 해녀 선배님들 덕분에 우리도 독도 바다에 들어갈 수 있어 영광입니다."

- 7일, 1950년대 일본 침략에 맞서 독도 수호에 앞장선 제주 해녀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제주해녀 독도 물질시연 행사 영상이 공개됐음

- 제주도는 경북 울릉도와 함께 지난 4일부터 3박 4일간 독도 연안 어장에서 행사를 진행했음
: 행사에는 1970년대 독도까지 가서 '바깥 물질'을 했던 해녀 2명을 포함해 총 7명의 제주해녀와 관계 공무원 등 12명이 참여했음
: 영상 속 독도에서 물질을 한 해녀들은 한목소리로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천연 바닷속 독도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에 감탄했음
: 푸른 바닷속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며 이날만은 먹고 살기 위한 물질이 아닌 독도 바다 그 자체를 만끽하는 듯한 모습이었음
: 공개된 영상의 백미는 독도 바다에서 7명의 해녀가 대형 태극기를 펼치는 순간이었음
: 과거 독도를 지켰던 선배 해녀들처럼 만세를 외치며 독도 수호 정신을 되새기고 독도의 소중함을 일깨웠음

- 제주해녀 김계숙씨
: "그 옛날 먹을 것, 입을 것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 와서 물질한다고 얼마나 고생이 많았을까 생각이 든다“
: "그 해녀 선배님들 덕분에 우리도 오늘 와서 독도 바다에 들어갈 수 있었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음

- 제주해녀 김형미씨
: "독도에 와서 물질 시연을 한다는 것 진짜 꿈만 같은 일“
: "(독도) 바닷속에 감태가 얼마나 많은지 소라 크기가 한손에 안잡힐 정도였다"고 감탄했음
: "채취하면 안 되는 곳이라 눈으로만 구경하고 나왔는데 정말 여기서 살고 싶다.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라고 힘차게 외쳤음

- 1970년대 독도까지 가서 '바깥 물질'을 했던 제주해녀 장영미씨
: "19살에 왔다 간 뒤 딱 50년 만에 왔다“
: "이 독도를 절대로 뺏겨서는 안 되고 젊은 분들, 젊은 제주 해녀들이 와서 독도를 많이 알고 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음

- 제주 해녀들
: 과거 한국전쟁이 끝날 무렵인 1950년대 초부터 1970년대 말까지 동해의 끝자락 독도에서 '바깥 물질'(출가 해녀)을 했음
: 독도로 간 출가 해녀들은 수십년간 울릉도·독도 바다를 누비며 해산물을 채취, 독도 땅에 대한 우리나라의 실효적 지배 면에서도 큰 역할을 했음

- 제주도와 경북도
: 2022년 8월 '해양 인문 교류 및 섬 생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독도와 해녀 교류 전시, 해양 문화 교류 행사 등을 펼치고 있음

○ 링크 - 제주해녀독도는우리땅감태소라많아여기살고싶다[연합뉴스, 2024.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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