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독도 야생화에 '다케시멘스'…일제 잔재에 손 놓은 국가유산청[연합뉴스TV, 2025.10.16.]

  • 등록: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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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독도 야생화에 '다케시멘스'…일제 잔재에 손 놓은 국가유산청
[연합뉴스TV, 2025년 10월 16일]

○ 한반도에만 자생하는 일부 토종 식물의 학명에 일제 잔재들이 남아있음에도, 국가유산청이 이를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음

- 국제식물학회에 따르면,
: 우리나라 독도와 울릉도에만 자라는 토종 야생화 '섬기린초'의 학명은 '세덤 다케시멘스(Sedum takesimense)'로 독도의 일본 이름인 '다케시마'가 들어있음
: 백합과 약용식물인 '평양지모'는 초대 조선총독인 데라우치 마사다테의 이름을 딴 '테라우치아(Terauchia anemarrhenaefolia)'로 불리고 있음
: 이 밖에도 '섬초롱꽃(Campanula takesimana)' 등 여러 우리나라 토종 식물의 학명에 '다케시마'나 '데라우치' 등의 일제 잔재들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 조선총독부 촉탁 식물학자였던 나카이 다케노신이 한반도 특산 식물 527종 중 327종을 명명해 학계에 보고했음
: 국제 식물학계에서는 가장 먼저 보고한 학자가 명명한 이름을 학명으로 채택하고 있음

- 그럼에도 지난해 5월 17일 출범한 국가유산청이 학명 변경 노력을 하고 있지 않아, 자연 유산 되찾기에 소홀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음
: 국가유산청은 "자연유산에 남아있는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한 업무를 별도로 수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음

- 국제 식물학계에서는 부적절한 학명이 변경된 사례가 있음
: 2024년 제20회 국제식물학회에서 일부 학명에 있는 흑인 비하 표현인 '카프라(caffra)'가 '아프라(affra)'로 교체되는 등, 인종차별 논란이 있었던 학명이 변경된 것임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
: “국가유산청이 2030년 열리는 차기 국제식물학회 명명분과 회의에서 우리 식물이 우리 이름을 되찾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음

○ 링크 - 독도야생화에다케시멘스일제잔재에손놓은국가유산청[연합뉴스TV, 202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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