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지사 선거 게시판에 '독도는 일본 땅' 포스터 도배 물의[연합뉴스, 2024.06.21.]

  • 등록: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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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도지사 선거 게시판에 '독도는 일본 땅' 포스터 도배 물의
[연합뉴스, 2024년 6월 21일]

○ 도쿄도지사 선거 게시판에 '독도는 일본 땅' 포스터 도배 물의

- 내달 7일 치러지는 일본 도쿄도 지사 선거 게시판에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일본 영토"라는 문구가 새겨진 포스터가 대량으로 부착돼 물의를 빚고 있음

- 21일, 정치단체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의 당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인물의 유튜브 채널
: 도쿄 코리아타운과 조선학교 앞 선거 게시판에 일장기와 함께 '다케시마는 일본 땅'이라는 포스터와 납북 피해자를 돌려보내라는 포스터가 24장씩 붙었음
: 이 당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북한에) 납치된 피해자 전원 귀환과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는 포스터를 코리아타운과 조선학교 앞 게시판에 붙였더니 반향이 대단하다"고 적었음

- 이런 일은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이 선거 게시판을 활용해 돈을 벌려는 목적으로 후보 24명을 출마시키면서 일어났음
: 이 단체는 도쿄도 내 1만 4천 곳에 설치되는 선거 게시판에 후보자 포스터 대신 돈을 내는 사람이 원하는 포스터를 붙여 주겠다며 기부자를 모집했음

- 아사히신문
: "게시 대가로 게시판 1곳당 1만 엔(약 8만 7천 원)을 요구했다"며 도심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약 900곳에 포스터 게시를 희망한다는 문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음

- 이러한 행위에 대해 선거 게시판의 포스터 내용에 원칙적으로 제한을 두지 않는 공직선거법의 맹점을 이용한 '선거 비즈니스'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음

-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 "게시판은 후보자 자신의 선거 운동용 포스터를 게시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후보자가 아닌 사람이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음

- 한 후보는 전라에 가까운 여성 포스터를 붙였다가 경찰로부터 조례 위반으로 경고받기도 했음

- 도쿄도 선거관리위원회
: 전날과 이날 오전에 걸쳐 선거 포스터와 관련해 1천 건 이상의 불만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음

- 도쿄도지사 선거에는 이번에 역대 최다인 56명이 후보로 등록했음
: 도쿄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 선거를 위해 준비한 선거 게시판은 후보 48명의 포스터만 부착할 수 있는 크기로 제작됐음
: 선관위는 49번째 이후 신고한 후보 8명에게는 게시판에 연장해 포스터를 붙일 수 있도록 판과 클리어 파일을 제공하면서 직접 부착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음

○ 링크 - 도쿄도지사선거게시판에독도는일본땅포스터도배물의[연합뉴스,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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