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확실 고이케 도쿄지사…'간토학살 추도문 거부' 韓과 악연[연합뉴스, 2024.07.07.]

  • 등록: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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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선 확실 고이케 도쿄지사…'간토학살 추도문 거부' 韓과 악연
TV 앵커 인지도 발판 국회의원·장관 역임한 대표적 여성 정치인
[연합뉴스, 2024년 7월 7일]


○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71) 도쿄도 지사

- 7일 도쿄도 지사 선거에서 3선이 거의 확실한 고이케 유리코 지사는 일본의 대표적인 여성 정치인임
: 그의 도쿄도 정책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60%를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올 정도로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이번 선거전은 일찌감치 당선자가 정해졌다는 평가가 나왔음
: 집권 자민당이 '비자금 스캔들' 여파로 독자 후보를 내는 대신 과거 경쟁하기도 했던 고이케 지사를 이번 선거에서 지지한 이유도 이런 대중적인 인기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됨
: 고이케 지사는 그러나 1923년 간토대지진 당시 학살된 조선인을 추모하는 행사에 추도문을 보내지 않고 조선학교에 보조금도 계속 지급하지 않는 등 한국인·조선인엔 비우호적임

◇ TV 앵커 출신 스타 여성 정치인…학력 위조 의혹도

- 고이케 지사는 TV 앵커로 이름을 알린 뒤 정치인으로 변신해 국회의원과 환경상, 방위상 등 각료를 두루 역임한 스타 여성 정치인임
: 1952년 일본 효고현 출신인 그는 아버지가 무역상으로 일하던 이집트로 유학길에 올랐음
: 1976년 이집트 명문 카이로대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와 관련해서는 학력 위조 의혹이 여러 번 제기됐음
: 그는 1979년 민영 방송 보조 앵커로 방송계에 진출했으며 이후 TV도쿄 메인 앵커로 활약하면서 유명해졌음

-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정치 무대에 데뷔해 1992년 참의원(상원) 비례 대표로 처음 국회에 입성했음
:이듬해 고향인 효고현에서 중의원(하원) 의원으로 당선되며 본격적인 정치인의 길을 걸었음
: 중의원 의원으로 환경상과 첫 여성 방위상을 지냈음
: 2016년 7월 도쿄도 지사 선거에 자민당 당적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자민당 추천 후보를 꺾고 도쿄도의 수장이 됐음
: 이후 2020년 재임에 성공해 8년간 도쿄도 지사를 지냈고 이번에 3선에 성공하면 4년 더 도쿄도 수장을 맡게 됨

◇ 야스쿠니 참배·조선학교 보조금 중단…한국에 극우 성향

- 고이케 지사
: 도쿄 도정에서는 저출산 대책을 강조하거나 '고객 갑질' 방지 조례 제정에 앞장서는 등 개혁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음
: 한국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줄곧 극우 성향을 보여왔음

- 환경상으로 재직하던 2005년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음
: 2007년 미국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 당시에 이를 반대하는 운동을 했음
: 2011년 일본 내 혐한 단체 '재특회' 강연에 참석해 위안부 강제 동원을 부인하면서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했음
: 2014년에는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일본 정부 차원에서 인정한 '고노 담화'를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음

- 도쿄도 지사가 되고 나서도 달라지지 않았음
: 지사 취임 첫해인 2016년 간토대지진 당시 학살된 조선인 희생자를 추도하는 행사에 추도문을 보냈음
: 추도비에 조선인 희생자 수가 6천여 명이라고 적혀 있는 것이 근거가 희박하다는 우익의 공격에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계속 추도문을 내지 않았음
: 매년 9월 1일 열리는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 행사에는 과거 이시하라 신타로, 이노세 나오키, 마스조에 요이치 등 전임 지사는 1970년대 이후 관례에 따라 추도문을 보내왔음
: 고이케 지사는 이번 선거 후보자 합동 기자회견에서도 관련 질문에 추도문을 전달하지 않겠다고 밝혔음
: 도쿄도지사 취임 직후 제2한국학교 부지 유상 대여 방침을 백지화했음
: 재임 기간 내내 재일 민족학교인 조선학교에 대한 도의 보조금 지급도 중단했음

○ 링크 - 고이케 도쿄지사간토학살추도문거부한국과악연[연합뉴스, 202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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