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민기 생전에 남긴 울릉도 노래비 주목[세계일보, 2024.07.24.]

  • 등록: 2024.07.25
  • 조회: 16

◎ 故 김민기 생전에 남긴 울릉도 노래비 주목
우리 민족 정서와 자부심이 담긴 곡 ‘내 나라 내 겨레’
경북도‧울릉군, 2020년 ‘섬의 날’ 울릉도 안용복기념관에 세워
그가 남긴 음악과 메시지, 우리 곁에 영원히 남아 울림 주길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
[세계일보, 2024년 7월 24일]

○ 대한민국 음악계의 거장, 김민기 씨가 위암 투병 끝에 지난 22일 향년 73세로 별세했음

- ‘내 나라 내 겨레’와 ‘아침 이슬’, ‘상록수’ 등을 작사∙작곡하고 부름
: 민주정신의 상징과도 같았던 고 김민기 씨의 저항가요는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아 왔듯이 고인을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음
: 그가 생전에 남긴 노래비가 주목을 받고 있음

- 경북 울릉군 안용복기념관에 자리한 김민기 씨의 노래비
: 지난 2020년 8월 8일 ‘섬의 날’을 맞아 경북도와 울릉군이 세웠음
: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릉도에 우리 민족의 정서와 자부심을 담고 있는 김민기 씨의 ‘내 나라 내 겨레’ 노래비를 세워 동해의 가치와 희망을 후대에 전하고자 한 것임
: 당시 김민기 씨는 기념비 설치 장소로 독도가 가장 잘 보이는 곳을 원해 안용복기념관 앞마당에 세우게 됐다는 후문임

- 노래비 제막식 당일, 강한 비로 인해 김민기 씨는 울릉도에 입도하지 못했음
: 당시 노래비 설치를 주도했던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당시 경북도 환동해본부장)은 이후 대학로 소극장 ‘학전’으로 찾아가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감사패를 김민기 씨에게 전달하며 그의 공로를 기렸음

- 고 김민기 씨, 당시
: “저의 음악이 아름다운 울릉도와 독도를 위해 쓰일 수 있어 영광이다”
: “우리의 섬과 바다를 지키고 가꾸는 일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게 돼 기쁘다”라고 소회를 밝혔다고 함

-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 “그가 남긴 음악과 메시지가 영원히 우리 곁에 남아 울림을 주기를 바란다”
: “고 김민기 씨가 사랑한 자연과 음악의 혼이 깃든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는 것은 그를 추모하는 의미 있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그의 명복을 빌었음

- ‘내 나라 내 겨레’
: ‘보라 동해의 떠오르는 태양 누구의 앞길에서 훤히 비치나 눈부신 선조의 얼 속에 고요히 기다려온 우리 민족 앞에... (중략) 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라는 가사로 많은 이들의 맥박을 힘차게 뛰게 하는 노래임

- 고 김민기 씨
: 1970년 ‘아침이슬’로 데뷔해 ‘상록수’ 등을 발표했음
: 1984년에는 민중가요 노래패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결성해 음반을 발매했음
: 1991년부터는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운영해왔고, 뮤지컬 ‘지하철 1호선’ 등 33년 동안 300여개 작품을 무대에 올렸음

○ 링크 - 김민기생전에남긴울릉도노래비[세계일보, 2024.07.24.]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