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바다에 대형 태극기'…제주·울릉 해녀 광복 80주년 행사[연합뉴스, 2025.08.08.]
◎ '독도 바다에 대형 태극기'…제주·울릉 해녀 광복 80주년 행사 [연합뉴스, 2025년 8월 8일] ○ 광복 80주년을 맞아 제주해녀와 울릉 해녀들이 독도 바다에서 물질을 하는 특별한 행사가 펼쳐졌음 - 8일, 제주도에 따르면 : 이날 오전 제주와 울릉 해녀 10여명은 독도 몽돌해안 부근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물질 시연을 하고 바다 위에 대형 태극기를 펼치며 공동체 연대와 해양 주권 의지를 다졌음 : 해녀들은 바닷물 속 깊이 들어갔다가 수면 위로 다시 나오기를 반복하며 우리 땅 독도 앞바다를 자유롭게 유영했음 : 해녀 물질 도구인 테왁 등을 의지 삼아 독도가 바라보이는 수면 위에 뜬 채 대형 태극기를 펼쳐 보였음 - 해녀들은 물질 시연 후 독도 등대지기, 중앙119소방관 등 독도 근무자 6명에게 정성껏 준비한 '제주해녀 밥상'을 전달했음 : 홍합 주먹밥, 된장 냉국, 소라 꼬지 등의 제주해녀 밥상이 제주 전통 바구니인 '차롱'에 담겨 전달됐음 - 과거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대까지 제주해녀는 독도에서 지내며 독도 바다에서 물질을 했음 : 독도에 간 제주해녀들은 1950년대 들어 자연산 독도 해산물을 판 수익금 일부를 독도의용수비대 운영비로 내기도 했음 - 제주해녀의 독도 물질 시연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독도에서 진행됐음 - 유용예 제주도해녀협회 감사 : "제주해녀 숨비소리가 독도 동도와 서도 사이에 가득 울려 퍼져 가슴 벅찼다“ :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더욱 감동스럽고 경이로운 순간이었다"고 말했음 - 강명선 제주도해녀협회 부회장 : "독도 바다에 감태가 있는 걸 보니 연안 생태계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음 - 오영훈 제주도지사 :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대까지 제주해녀들이 독도 바다에서 물질하며 독도를 지키는 조력자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 "해녀들의 역사적 역할을 다시 한번 조명하고, 앞으로도 독도 바다를 지키고 가꿔나간다는 의미를 현장에서 확인했다"고 말했음 ○ 링크 - 독도바다에대형태극기제주울릉해녀광복80주년행사[연합뉴스, 2025.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