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서 자취 감춘 독도…'적대적 두 국가' 선언 여파인 듯[연합뉴스, 2026.06.07.]

  • 등록: 20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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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매체서 자취 감춘 독도…'적대적 두 국가' 선언 여파인 듯
'민족 영토'라며 日 비난 소재로 활용했으나 2년 넘게 언급 없어
[연합뉴스, 2026.06.07]

○ 북한 매체서 자취 감춘 독도, '적대적 두 국가' 선언 여파인 듯

-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 기조를 세운 이후 관영 매체에서 독도에 대한 언급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음
: 한때 독도 문제를 주민들의 반일 감정을 자극하는 소재로 활용했던 북한이 2023년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 선언 이후 독도를 적국의 영토로 간주하며 철저한 거리두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됨

- 7일 연합뉴스가 북한 관영 매체 보도 내용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독도 문제를 매개로 일본 정부를 비난한 건 2023년 2월이 마지막이었음

- 당시 조선중앙통신
: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기념행사 개최에 대한 논평을 내고
: "일본반동들의 '독도영유권' 주장놀음은 역사적 정의와 진실에 대한 엄중한 도전“
: "우리 민족의 영토주권, 자주권에 대한 침해행위"라고 맹비난했음

- 같은 해 4월에는 조선중앙TV를 통해
: 고려인 형제가 우산도(독도)가 우리나라 땅임을 증명하는 금불상을 목숨 바쳐 지킨다는 내용의 영화 '피묻은 약패'를 방영하는 등 주민들의 항일 투쟁 의지를 고취하기도 했음

- '적대적 두 국가' 선언이 있었던 2023년 말부터는 '독도'에 대한 언급은 자취를 감췄음

- 가장 최근 언급
: 2024년 1월 조선중앙통신이 남한 내 반정부 시위 소식을 전한 보도로 시위대가 "윤석열 패당이 독도를 영토분쟁지역으로 만들었다"고 규탄한 내용을 그대로 옮겨 실었을 뿐이었음
: 이후 현재까지 독도를 직접 다룬 북한 측 자체 보도나 평론은 전무한 상태임

- 이는 김 위원장이 2023년 말부터 남북관계를 교전국 관계이자 적대적인 두 국가 체제로 선언한 데 따른 결과로 보임
: 영토상 독도가 북측 관할이 아닌 남측에 속하는 만큼, 대남 단절 조치의 하나로 독도 이슈 자체를 의도적으로 지워버렸다는 분석임
: 실제로 북한은 최근 헌법에 한반도 북측 지역만 영토로 규정한 조항을 신설하고, 통일 조항을 삭제하는 등 '두 국가' 노선을 반영한 개정 작업도 마친 것으로 확인됐음

- 앞서 일본 교도통신
: 북한이 자국의 지리적 특징을 중국어로 소개하는 지도와 책자에서 독도를 지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음

- 남북관계를 한 민족이 아닌 외국이자 적대국으로 취급하겠다는 노선이 선전 매체는 물론 대외용 지리 정보에까지 철저히 적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임

○ 링크 - 북한매체서자취감춘독도[연합뉴스, 202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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