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한국의 일부"…1948년 미군 기밀문서 첫 확인(종합)[연합뉴스, 2026.07.07.]
◎ "독도는 한국의 일부"…1948년 미군 기밀문서 첫 확인(종합) 전갑생 성공회대 연구교수, NARA 자료 수집해 동북아역사재단 기증 '독도 폭격 사건' 보고서·울릉도사 문서 등 222쪽 분량 발굴 "日 억지 주장 반박할 객관적 자료"…광복 직후 독도 연구 주목 [연합뉴스, 2026년 7월 7일] ○ "독도는 한국의 일부"…1948년 미군 기밀문서 첫 확인 - "1947년 9월 리앙쿠르 암(Liancourt Rocks)이 한국의 일부라는 것이 분명히 확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 1948년 6월 24일 미국 극동공군사령부(FEAF)가 작성해 기밀문서로 분류한 '독도 폭격 사건 보고서'(Report of Bombing of Liancourt Rocks) : 당시 미군은 독도에 관해 이같이 명시함 : '리앙쿠르'는 1849년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고래잡이배의 이름으로, '리앙쿠르 암'은 독도를 지칭함 : 보고서는 그해 6월 8일 미 공군의 연습 폭격으로 독도에서 어민 14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나온 상황을 전하면서 독도를 '한국의 일부'로 본 셈임 : 함께 수록된 문서철에는 독도의 영유권에 관해 설명하는 울릉도사(현재 울릉군수)의 공식 문서, 주민 진술서 등도 포함됐음 - 1948년 독도 폭격 사건 당시 미국 측이 독도를 한국의 영토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기밀문서가 처음으로 확인됐음 : 동북아역사재단은 미국 정부가 보관해 온 독도 관련 미공개 기록을 새로 발굴했다고 7일 밝혔음 : 이번 자료는 전갑생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 확인해 수집한 222쪽 분량의 문서로, 최근 재단에 기증한 것임 - 한국전쟁 전후 시기를 주로 연구해온 전갑생 교수 : 1948년부터 1952년까지 미군이 작성한 문서 상자 1천 60개를 조사하던 중 이 자료를 찾아냈음 : 전 교수는 "독도 폭격이라는 단일한 사건에 대해 극동사령부, 극동공군, 제1항공사단 등 6개 제대의 조사·보고가 교차하는 문서군으로 가치가 크다"고 말했음 - 가장 주목할 만한 자료는 FEAF의 공식 보고서임 : 해당 문서는 본문 3쪽과 여러 첨부 자료로 구성돼 있음 : 당초 기밀문서로 분류했으나 이후 해제됐고, 현재는 '2급 비밀' 상태로 유지되고 있음 - 자료를 분석한 홍성근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실장 : "1948년 독도 폭격 사건의 최종 조사 기관인 FEAF의 최종 조사 보고서로 파악된다"고 설명했음 : 홍 실장은 독도가 '한국의 일부'라고 명시한 부분에 대해 "1947∼1948년 미 당국이 독도를 명백한 한국 영토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공식 문서"라고 의미를 부여했음 : 홍 실장은 이 자료가 "일본 측의 '억지 주장'을 반박할" 핵심 자료라고 강조했음 : 그는 "독도를 마치 일본의 영토인 것처럼 주장한 1949년 시볼드의 제안, 1951년 러스크 서한 등이 일시적으로 변질하고 왜곡된 결과에 불과하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사료"라고 목소리를 높였음 - 보고서에는 당시 폭격 훈련을 하기 위해 '각 폭격 연습장'을 사용하려면 보름 전에 주한미군사령관(USAFIK)에 통보해야 한다는 점도 담겨 있음 : 독도를 '한국 영토'로 보기에 한국 관할 당국에 사전 통보 의무를 명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재단 측은 전했음 - 보고서와 함께 발견된 1946년 문서 역시 처음 공개되는 자료로 가치가 큼 : 울릉도 행정을 맡았던 울릉도사가 경상북도 지사에게 보낸 문서는 광복 이후 독도 관련 상황을 언급한 최초의 공문으로 여겨짐 : 공문에는 독도가 울릉도 소속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중앙 군정청이 일본 정부와 교섭해 독도가 울릉도 소속임을 공표해달라는 내용이 담겨있음 : 독도가 바다사자, 미역, 전복 등의 생산지라는 점도 언급돼 있음 : 울릉도 주민들이 오랜 기간 독도 일대에서 생업 활동을 이어온 점을 실증하는 기록으로 볼 수 있음 - 대한제국 시기 울도군수 심흥택이 작성한 보고서 필사본도 주목할 만함 : 1905년 일본이 독도를 불법적으로 일본 영토에 편입하자 심흥택은 이듬해 강원도 관찰사 서리 이명래에게 이를 보고했고, 독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음 - 홍 실장 : "1947년 울릉도청 보관본보다 1년 전 필사본으로, 미국 (정부 기관인)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새롭게 발굴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음 - 이번 자료는 독도 연구의 '빈칸'을 채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임 : 재단에 따르면 광복 직후, 즉 1945∼1948년 시기에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직접적으로 증명하거나 명확히 밝히는 1차 사료는 많지 않은 상황임 - 재단 관계자 : "이번 발굴을 통해 광복 직후 한국과 미국 양측의 독도 관련 인식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자료 기반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음 - 재단은 향후 연구 내용을 담은 자료집을 발간하고, 서울 영등포 독도체험관의 기획 전시 등으로 자료를 공개할 방침임 ○ 링크 - 독도는한국의일부1948년미군기밀문서첫확인[연합뉴스, 2026.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