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도의 식수원 '독도 물골' 물 맛은?... "약간 짭쪼름"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7월의 울릉도·독도 해양유산 '독도 물골' 선정
[프레시안, 2024년 7월 16일]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 7월의 울릉도·독도 해양 유산으로 독도의용수비대 최초 주둔지이며, 독도의 식수원인 '독도 물골'을 선정했음

- 경북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 위치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 지난 4월부터 매달 '이달의 울릉도·독도 해양유산'을 선정해 울릉도 및 부속섬 독도의 섬 가치와 해양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있음

- 7월의 울릉도·독도 해양 유산으로 선정된 독도 물골
: 독도 서도 북서쪽 연안의 길이 약 14m, 입구 폭 약 3.5m 규모의 자연 동굴임
: 물골 상류로부터 빗물이 흘러들어와 내부에 고여 독도의 식수원으로 활용되었음
: 물골은 또한 독도의용수비대 최초 주둔지로서 역사성을 지니고 있음

- 일제강점기부터 독도의 식수원으로 인식되어 온 독도 물골
: 일본의 독도 침탈에 맞서 울릉도 주민들로 결성된 독도의용수비대가 독도 동도로 주둔지 이전까지 최초 주둔지로 활용되었음
: 해방 후 1980년대에는 독도주민 최종덕, 제주해녀 등에 의해 주거지 혹은 식수원으로 활용되었음

- 2000년대 들어 독도에 해수담수화시설 설치 등으로 물골 이용이 사실상 중단되었음
: 2007년, 2018년에는 물골 샘 수질 개선을 위한 정비 공사 수행되기도 했음
: 2017년에는 경북대 울릉도독도연구소가 물골에서 신종 원생생물을 발견해 국제저널에 발표하기도 했음

- 물골로 유입되는 지하수
: 물골 상류에 내린 강우가 조면암질 내의 발달한 절리를 따라 이동하다가 물골 내부로 유입되는 구조임
: 유입되는 지하수 양은 강수량에 따라 크게 달라짐
: 물골 지하수 평균 유입량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에서 2008~2021년 7회 측정 자료에 따르면 하루에 2,960리터 정도임
: 이것은 500㎖ 음료수병 5,920개 분량임
: 유입량은 강수량이 많을 때 최대 하루 7,020리터를 보였으며, 최소 하루 1,120리터를 보였음

- 지난 1950~70년대 물골에서 물을 마셨던 제주해녀들의 증언에 따르면, 물골의 물은 약간 짭쪼름 했다고 함
: 실제 측정 결과, 염분 농도가 약 2psu(주변 바닷물은 32~ 34psu)이었음
: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에 의해 물골로 흘러들어오는 토양에 바닷물이 묻어있거나, 물골 내부로 강한 파도에 의해 해수의 일부가 유입된 결과로 판단됨

○ 링크 - 독도의식수원독도물골[프레시안, 2024.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