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도 다카이치 '독도·역사 강경론' 조명…"韓과 협력 필수"[연합뉴스, 2025.10.07.]
◎ 日언론도 다카이치 '독도·역사 강경론' 조명…"韓과 협력 필수" 과거 식민지배 반성 담화에 "멋대로 사과하면 곤란"…독도에는 시설물 설치 등 주장 2012년 이후 각료 등 기용되며 다소 자제…야스쿠니신사 참배엔 "적절히 판단" 닛케이 "총리 취임하면 신중해질 것 견해 많아…강경 발언하면 외교가 급소 될 수도" [연합뉴스, 2025년 10월 7일] ○ 일본 언론 - 강경 보수 성향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의 역사 인식에 대해 한국과 중국 등에서 경계감이 퍼지는 가운데 그의 역사·영토 관련 강경 발언을 조명한 뒤 한국과 협력을 제언했음 -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 : 이달 중순 총리에 취임할 것으로 전망되는 다카이치 총재에 대해 "과거 주변국에 강경한 발언을 거듭했다"며 "일본 정부 역사 인식을 '자학사관' 등으로 비판하며 보수층 지지를 얻어 왔다"고 보도했음 - 다카이치 총재 : 특히 1990∼2000년대에 일본 정부 역사 인식,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독도 문제’와 관련해 '매파' 성향의 발언을 쏟아냈음 : 1995년 담화를 통해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과 사죄의 뜻을 표명한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에 대해 "멋대로 대표해서 사과하면 곤란하다"고 비판했음 :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낙선해 잠시 국회를 떠났던 2005년에도 잡지에 무라야마 담화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을 기고했음 : 이 글에서 "이렇게 분별없는 견해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자손을 '범죄국가의 국민'으로 계속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음 - 다카이치 총재 :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2001년 8월 13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자 2002년 또 다른 잡지에 쓴 글에서 "당당히 (종전일인 8월) 15일에 참배해야 한다"고 요구했음 : 그는 이러한 주장의 이유에 대해 "(다른 나라를) 배려할 수밖에 없는 꺼림칙한 장소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고 항변했음 - 다카이치 총재는 2006년 자신의 홈페이지에 ‘독도 문제’에 관한 글도 올렸음 : 그는 일본 정부가 말로만 항의할 것이 아니라 독도에 시설물을 설치하고 현지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음 : 이처럼 역사와 영토 문제에서 강경했던 다카이치 총재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재집권한 2012년 이후 자민당 간부, 각료에 자주 기용되면서 관련 발언을 다소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닛케이는 분석했음 - 다카이치 :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던 2013년 무라야마 담화에 대해 '탐탁지 않다'는 취지로 발언했음 : 당시 자민당 간사장이었던 이시바 시게루 현 총리 등에게 지적받은 뒤 '조심하고자 한다'며 한 걸음 물러섰음 : 이번 총재 선거에서도 총리에 취임할 경우 야스쿠니신사 참배 여부와 관련해 "적절히 판단하겠다"며 지론을 적극적으로 설파하지는 않았음 : 시마네현이 개최하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에 정부 대표로 차관급인 정무관 대신 장관인 각료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하며 '본색'을 드러내기도 했음 - 닛케이 : "(다카이치 총재가) 보수층을 끌어들였던 언동도 총리에 취임하면 신중해질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 "예전과 같은 발언을 시작하면 외교가 정책의 '급소'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음 : 중국의 군사력 확장, 북한과 러시아 군사 협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함 등을 고려하면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가치관을 공유하는 한국과 협력이 필수라고 조언했음 : "다카이치 총재는 2009년 경제산업성 부대신 시절 한국을 방문해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논의한 적도 있다"고 소개했음 - 닛케이 : 이재명 대통령도 다카이치 총재처럼 취임 전에는 지지층을 겨냥해 일본에 강경한 자세를 나타냈지만 지금은 대일 관계 개선에 나섰다면서 다카이치 총재의 강경 발언 자제를 당부했음 : 일본 외무성 간부는 한미일 협력을 '아킬레스건'에 비유하고 3국 협력이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닛케이에 말했음 ○ 링크 - 일본언론도다카이치독도역사강경론조명[연합뉴스, 2025.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