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길 따라 이백리서 AI 코딩도 척척"…울릉도 지키는 KT 통신망[르포][파이낸셜뉴스, 2026.05.17]

  • 등록: 2026.05.22
  • 조회: 12

◎ "뱃길 따라 이백리서 AI 코딩도 척척"…울릉도 지키는 KT 통신망[르포]
울릉크루즈·동해서도 '빵빵한' KT 무선 네트워크 최대 1Gbps 속도로 주문 서비스 '하이오더' 이용 울릉-포항 편도 6시간…도민 선박 생활 편의 보장 감을계 중계소, 울릉도·독도 통신의 핵심 거점 역할 통신사 중 유일하게 인력 상주하며 신속 장애 대응
[파이낸셜뉴스, 2026년 5월 17일]

○ 울릉도 지키는 KT 통신망

- "코딩이 완료됐습니다. 정보기술(IT) 뉴스 5개를 매시간 자동 모니터링할게요."
: 지난 12일 동해 바다 한가운데를 지나는 울릉크루즈 객실 안
: 기자는 챗GPT의 '코덱스'를 이용해 1분 만에 간단한 프로그램을 완성했음
: 지상 기지국도 없는 바다 위지만 카카오톡도, 유튜브도, 인공지능(AI) 서비스도 빠른 속도로 쓸 수 있었음
: 위성통신서비스업체 KT SAT이 깔아놓은 무선인터넷 덕분임
: 과거 바다 위에서는 상상조차 어려웠던 풍경임

■ 위성이 부리는 마법, '바다위 무선망'

- 울릉도와 포항을 오가는 울릉크루즈 '뉴씨다오펄'호의 인터넷 속도는 지상과 거의 차이가 없었음
: KT SAT의 무선 서비스 덕분임
: KT SAT은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와 자체 개발한 해양 무선 네트워크 서비스 '엑스웨이브원'을 결합해 배 위 무선 망을 구축했음
: 배 위의 '와이파이 자판기(키오스크)'에서 결제하기만 하면 누구나 무선인터넷을 편하게 쓸 수 있음
: 1GB 분량 데이터가 3000원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임
: 기자가 직접 써보니 곳곳에 설치된 무선장비 덕분에 객실과 식당, 갑판 등 선내 어디서나 휴대폰과 노트북을 무선으로 자유롭게 쓸 수 있었음

- 울릉도민은 육지를 오갈 때 편도 6시간씩을 유일한 교통수단인 배에서 머묾
: KT가 배 위의 무선망에 공을 들인 이유도 여기에 있음
: 기존 울릉크루즈의 인터넷은 속도가 느려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도 쉽지 않은 수준이었음
: 이에 KT SAT은 스타링크와 엑스웨이브원을 연결해 무선 네트워크 속도를 최대 1Gbps(초당 약 100MB)로 끌어올렸음
: 풀HD 영화 한 편을 1분 내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임
: 이날 현장에서 만난 KT SAT 글로벌·해양고객본부 해양고객팀 관계자는 "빠르지만 커버리지가 적은 스타링크와, 느리지만 안정적인 정지궤도 위성을 연결해 안정적이고 빠른 속도를 구현했다"고 설명했음

- KT는 빠른 위성망을 기반으로 테이블오더 서비스 '하이오더'를 선내에 깔았음
: 울릉크루즈 내 26개 객실에서 식사와 주류, 간식, 특산품 등을 주문할 수 있음
: 룸서비스 기능도 제공됨
: 기자는 객실 키오스크를 통해 울릉도 특산품인 호박엿, 호박젤리를 객실에서 직접 구매해 봤음
: 서울의 식당에서 구매하듯 지연 없이 결제가 완료됐음

- KT 관계자
: "하이오더 서비스가 없을 땐 손님들이 객실에서 음식을 주문할 일이 없었다“
: "하이오더 도입 후 식당이 아닌 객실내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월 200만원 수준"이라고 말했음
: KT는 장기적으로는 150개 이상으로 하이오더를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음

■ 독도·죽도도 육지처럼 통신…유일한 울릉 상주 인력 운영도

- 이동을 마친 다음 날 13일
: 기자는 울릉도와 독도 통신을 모두 책임지는 '감을계 중계소'를 찾았음
: 감을계 중계소는 1970년대부터 운영된 시설로, 울릉도 최초 통신망 구축의 거점 역할을 했던 곳임

- 좁고 가파른 산길을 따라 내려가니 중계소와 바다를 향해 높게 설치된 원형 안테나 철탑이 자리하고 있었음
: 감을계 중계소 현장 인력들은 하루 1~2차례 장비를 직접 점검하고 원격 모니터링도 병행하고 있음
: 이날 만난 '명장' 김원헌 KT 대구경북엑세스운용센터 포항운용팀 차장은 "정면 안테나는 함백산 방향 육지 백업망이고 반대편은 독도 방향"이라며 "독도 통신은 저 안테나가 유일하다"고 말했음

- 울릉도는 현재 해저 광케이블도 이중화해 육지와 연결하고 있음
: 광케이블 통신이 장애를 일으킬 상황에 대비한 마이크로웨이브(MW) 기반 무선 백업망도 운영 중임
: 기상 영향을 크게 받는 도서 지역인 만큼 이중·삼중 안전망을 구축한 것임
: 울릉도 내 약 5500가구 가운데 인터넷 가입 약 3800가구, IPTV 가입 약 4200가구 이상이 KT 서비스를 이용 중임

- KT 관계자
: "울릉도 부속 섬인 죽도에 거주하는 단 1가구만을 위해 '와이파이 브릿지'라는 별도 기술도 제공 중“
: "안정성 확보를 위한 MW 시설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음

- 울릉도에 현장 인력을 둔 통신사는 KT가 유일함
: KT 직원 2명과 그룹사 인력 7명 총 9명이 섬에 머물며 통신망을 책임짐
: 오랜 시간 섬에서 생활하다 보니 주민들과 친분도 쌓였음

- 현장에서 만난 정현용 KT서비스 남부 대구본부 소상공인지원팀 과장
: "지난 겨울 폭설 때 70대 노부부가 이용하던 TV 광케이블이 끊어진 적이 있었다“
: "상주 인력이 눈을 뚫고 들어가 임시 케이블을 설치한 뒤 눈이 녹은 후 다시 재설치했다"고 말했음
: "파도가 심해 배가 뜨지 못하면 자재도 못 들어오기 때문에 직원 개인 단말을 떼 임시 설치한 경우도 있다“
: "상주 인력들에겐 일상 같은 일"이라고 덧붙였음

○ 링크 - 울릉도지키는KT통신망[파이낸셜뉴스, 202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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