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마지막 주민' 유가족-독도관리사무소 갈등…무슨 일?[뉴시스, 2026.07.10]
◎ '독도 마지막 주민' 유가족-독도관리사무소 갈등…무슨 일? 지난 3월 별세한 독도 마지막 주민 故김신열씨 / 주민숙소 남아 있는 개인물품 반출 놓고 갈등 유족 "위로나 예우 없이 차가운 공문 한 장 보내" / "독도 평생 지켜온 이의 삶과 희생 잊혀지는 현실" 사무소 "공문前 계획 물었지만 정리 의사 없다고" / "이후 공문 발송하고 행정 지원 제공 뜻도 전달" [뉴시스, 2026년 7월 10일] ○ 독도 마지막 주민 유가족과 독도관리사무소의 갈등 - 독도의 마지막 주민이었던 고(故) 김신열씨의 주민 숙소를 둘러싸고 유족과 행정당국이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음 : 유족은 "평생 독도를 지켜온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도 없다"고 반발함 : 한편, 행정당국은 국유재산 관리에 따른 불가피한 절차라는 입장임 :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숙소 원상복구는 물론 독도의 새 주민 선정 절차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임 - 10일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 관리사무소는 지난 4월 고 김신열씨 유족에게 주민숙소에 남아 있는 개인 물품을 5월 30일까지 반출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음 : 고인의 별세로 주민숙소 사용 허가가 종료된 만큼 원상복구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는 취지임 - 유족은 절차와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음 - 김신열씨 딸 김모씨, 최근 페이스북에 해당 공문을 공개하며 : "평생 독도를 지켜온 아버지의 유족에게 위로나 예우 없이 차가운 공문 한 장만 보냈다"고 비판했음 : "독도를 평생 지켜온 사람의 삶과 희생이 잊히고 유족의 존엄마저 무너지는 현실을 더는 침묵하지 않겠다"고 밝혔음 - 반면 독도관리사무소는 공문 발송 전부터 유족과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했다는 입장임 - 관리사무소 관계자,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 "유족이 49재를 위해 독도 입도를 신청했을 당시 직접 전화해 물품 정리 계획을 물었지만 정리할 의사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 "이후 공문을 발송했고, 물품 반출 과정에서 행정 지원도 최대한 제공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고 말했음 -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 주민숙소는 해양수산부 소유의 행정재산으로, 고인의 별세로 사용 허가가 종료됐음 : 이에 국유재산 관련 법령에 따라 원상복구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전통지와 함께 의견 제출 기회를 부여했지만 유족 측이 의견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관리사무소는 설명했음 - 현재는 원상복구 명령과 계고장을 발송하는 등 행정대집행 절차를 진행 중임 : 다만 관리사무소는 행정대집행이 이뤄지더라도 고인의 유품을 임의로 폐기하지는 않을 방침임 - 관리사무소 관계자 : "행정대집행이 이뤄질 경우 물품은 박스에 포장해 보관한 뒤 유족에게 인계할 예정“ : "유품을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돌려드리는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음 - 양측의 갈등이 이어지면서 후속 절차도 사실상 멈춰 섰음 : 관리사무소는 주민숙소 원상복구와 시설 정비가 선행돼야 향후 주민 선정 등 후속 절차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임 : 결국 양측의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독도의 '무주민 상태'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음 - 앞서 독도의 마지막 주민이었던 김신열씨는 지난 3월 향년 88세로 별세했음 : 김씨는 남편 김성도씨와 함께 1960년대 후반부터 독도에서 어업·숙박업에 종사하며 섬을 지켜왔음 : 1991년 주민등록이 인정된 이후에는 각종 선거 때마다 독도에서 거소투표를 하는 등 독도의 대표적인 상시 거주 주민으로 알려져 왔음 - 김성도씨가 2018년 먼저 세상을 떠난 데 이어 김신열씨까지 별세하면서 현재 독도는 주민등록을 둔 일반 주민이 한 명도 없음 : 1981년 이후 약 40년 만임 : 이달 기준 독도에는 독도경비대원과 등대관리원, 독도관리사무소 직원 등 24명이 상주하고 있지만 모두 업무 수행을 위해 머무는 인력임 : 주민등록을 둔 일반 주민은 여전히 한 명도 없는 상태임 ○ 링크 - 독도마지막주민유가족독도관리사무소갈등[뉴시스, 2026.07.10]